훗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일본 내에서도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유럽풍 건축물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들이 많아 마치 일본 속 작은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양식 건물, 운하,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훗카이도의 맑은 공기와 한적한 분위기는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훗카이도의 감성 여행지 6곳을 소개합니다.
1. 오타루 – 유럽풍 운하와 낭만적인 거리
오타루(Otaru)는 훗카이도의 대표적인 감성 여행지로, 일본이 아니라 유럽의 어느 항구 도시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오타루 운하(Otaru Canal)로, 20세기 초반 일본이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건설된 이곳은 유럽풍 가스등과 석조 창고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낮에는 조용한 운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해 질 무렵에는 가스등이 켜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오타루 유키아카리의 길(오타루 눈빛 축제)이 열려, 얼음으로 만든 작은 등불들이 운하를 따라 반짝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 하코다테 – 일본 3대 야경과 서양식 건축물
하코다테(Hakodate)는 메이지 시대 서양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도시로, 일본 내에서도 유럽풍 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모토마치(Motomachi) 지역에는 서양식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마치 19세기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하코다테 산(Hakodateyama)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으로,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코다테 시내의 반짝이는 불빛은 마치 프랑스 니스 해변을 연상케 합니다.
3. 비에이 & 후라노 – 유럽의 전원 풍경을 닮은 곳
비에이(Biei)와 후라노(Furano)는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드넓은 라벤더 밭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곳의 풍경은 마치 프랑스 프로방스나 스위스의 알프스 지역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에이는 "패치워크 로드(Patchwork Road)"라는 별명을 가진 지역으로, 다양한 농작물이 심어진 언덕들이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후라노는 여름이면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하는 팜 도미타(Farm Tomita)가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4. 삿포로 시계탑 & 홋카이도 구 본청사 – 유럽풍 건축물의 정수
삿포로(Sapporo)는 훗카이도의 중심 도시지만, 도심 속에서도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삿포로 시계탑(Sapporo Clock Tower)과 홋카이도 구 본청사(Former Hokkaido Government Office)는 서양식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 속 유럽 여행을 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5. 토야호 – 유럽의 호수 마을 같은 풍경
토야호(Lake Toya)는 마치 스위스의 호수 마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호수를 중심으로 고급 리조트와 온천 시설이 많아 로맨틱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6. 유바리 – 작은 유럽풍 마을과 멜론의 고장
유바리(Yubari)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멜론 생산지이자, 유럽풍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옛 광산 마을을 개조하여 감성적인 카페와 빈티지한 건물들이 많아 유럽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결론
훗카이도는 일본 속 작은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유럽풍 감성이 가득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건축물, 감성적인 거리, 유럽을 닮은 자연경관까지 갖추고 있어 도쿄나 오사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이지만 유럽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훗카이도의 감성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